산업 기업

55인치 올레드TV 209만원…LG의 '가격파괴'

진입장벽 낮춰 대중화 속도

LG전자 모델들이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LG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서 LG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LG전자 모델들이 서울시 영등포구에 위치한 LG베스트샵 서울양평점에서 LG 올레드 TV를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55인치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가격대를 200만원 초반까지 끌어내렸다. 55인치는 가장 많이 판매되는 사이즈다. 소비자가 체감하는 가격 부담을 확 낮춰 대중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게 LG전자 전략이다.


LG전자는 지난 3월 239만원에 출시한 55인치 올레드 TV(모델명 55B8C·55B8F)를 30만원 낮춘 209만원에 판매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모델은 LG전자가 출시한 55인치 올레드 TV 모델 가운데 가장 저가 제품이다. 가장 저렴한 제품이라 하더라도 55인치 올레드 TV 가격이 200만원대 초반까지 내려온 것은 2013년 처음 올레드 TV가 나왔을 때 동급 모델 가격이 1,500만원이었던과 비교하면 7분의1 수준이다. LG전자가 출시한 55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가운데 가장 비싼 제품이 189만원인 점과 비교해도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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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올레드 TV 가격을 끌어내리는 것은 LCD TV를 대체해 TV 패러다임을 올레드로 빨리 전환시키기 위해서다.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 규모는 올해 250만대 규모로 추정되는데 이는 올레드 TV가 처음 양산된 5년 전 30만대의 8배 규모다. 소니와 하이센스 등 글로벌 TV 메이커들이 속속 ‘올레드 진영’에 합류한 덕에 오는 2022년에는 시장 규모가 935만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한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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