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포항 새마을금고 강도, 차량 번호판 앞뒤 다르게 조작 '충격'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경상북도 포항시 한 새마을금고에 강도가 침입해 현금 600만원을 뺏어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인인 차량 번호판을 다르게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포항북부경찰서와 새마을금고 등에 따르면 7일 오전 11시 48분께 경북 포항시 북구 용흥동 용흥새마을금고 본점에 검은색 선글라스에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후드티를 입은 강도가 침입했다.


범인은 새마을금고 앞에 차량을 주차한 뒤 복면을 한 채 금고 안으로 들어갔고, 흉기로 근무 중이던 직원을 위협한 뒤 미리 준비해 간 가방에 돈을 담은 뒤 달아났다.

직원들은 5만원권 90장과 1만원권, 1천원권 일부 등 현금 456만원을 가방에 담아줬다.

7명이 근무하는 이 새마을금고에는 사고 당시 여직원 3명이 있었고, 청원경찰 등 경비 인력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범인이 탄 차량 번호판이 조작된 흔적이 있는데다 앞·뒤 번호가 달라 경찰은 CCTV를 일일이 확인하며 뒤를 쫓고 있다.



새마을금고 관계자는 “마른 체형에 목소리가 비교적 젊은 편이었다”며 “마스크를 해서 얼굴은 알아볼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에 있던 직원중 1명이 화장실을 가는 길이었는데 느낌이 이상하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강도인 것으로 확인하고 곧바로 신고를 했다”고 덧붙였다.

목격자 A씨는 “새마을금고에서 큰 소리가 나서 안으로 들어가 보니 범인이 30cm가량되는 회칼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30대 후반에서 40세 정도 돼 보였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청원 경찰이 없는데다가 직원이 자리를 비운 시간을 노렸다”면서 “위협을 당한 직원이 많이 놀랐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권준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