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의원은 7일 저녁 종편 채널A 시사프로그램 ‘외부자들’에 출연해 이같은 의견을 밝혔다.
안 의원은 “잘 안 알려진 이야기인데 제가 1월 초에 이 지사에게 ‘당신 경기도지사 나가지 말고 경북도지사를 나가라’고 했다. 헌신을 하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 지사가 경북 안동 출신이기 때문에 경북지사 출마를 권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이 지사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이미 알고 있었다고 밝히며, “제가 들었던 그런 이야기들이 지금쯤 터지는 이야기들이다. (이 지사에게) 감안을 해서 이번엔 한템포 당신을 죽이는 정치를 해봐라.”고 조언 한 바 있음을 밝혔다.
하지만 안 의원은 “ 제가 공개적으로 페이스북에 썼다가 이 지사 지지자에게 두들겨 맞았다. 그때 제 이야기를 들었으면 국민들이 이 지사에게 더 큰 길을 열어 줬을 텐데”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지사 존재는 계륵과 같다. 버리지도 못하고 갖고 있지도 못한다. ‘관둬라’ ‘탈당해라’ ‘지키자’ 등의 말이 4년 동안 이어질 거다”라고 저격했다.
또 민주당의 ‘이재명 때리기’에 대해선 “이 지사와 이해찬 민주당 대표 후보가 한몸이다 판단해서 이걸 떨어뜨려야 한다는 판단이 있다. 또 소위 문팬(문재인 대통령 지지자) 상당수가 이 지사를 혐오하고 출당을 요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재명 지사는 여배우 스캔들과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조폭 연루설, 김사랑씨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논란에 휘말린 상황이다. 지난 5일에는 이 지사 부인 김혜경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조카를 협박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되며 더 큰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