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드론 폭탄을 이용해 자신을 살해하려 한 암살자들은 모두 11명이고 이들은 5,000만 달러(약 558억원)를 제안받았다고 밝혔다.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기념식에서 폭탄이 탑재된 드론 2대가 폭발하면서 발생한 암살 미수 사건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9일 보도했다.
마두로 대통령은 11명의 암살 행동대원은 콜롬비아에서 훈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마두로는 이번 사건은 후안 마누엘 산토스 전 콜롬비아 대통령과 결탁한 우익 세력들이 베네수엘라의 반정부단체와 공모한 것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암살 테러는 애초 지난달 5일 감행할 예정이었으나 드론 도착이 늦어져 연기된 것이라고 마두로 대통령은 말했다. 또 암살자들이 공개 행사에 참석하는 자신을 추적해왔다며 암살 행동대원들은 궁극적으로 미국으로 갔을 것이라는 말이 들린다고 그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