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몽골 내 사막 확산을 막고 황사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1년 몽골 정부·(사)푸른아시아와 협약을 체결하고 아이막(道) 에르덴 솜(郡) 지역에 숲을 조성하기 시작했다. ‘수원시민의 숲’이라는 이름도 붙였다. 지난 2010년 현지 타당성 조사로 시작된 수원시민의 숲 조성사업은 지난 2011년부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10ha(10만㎡) 넓이 땅에 나무 1만 그루를 심어, 10년 동안 100ha 땅에 나무 10만 그루를 심는 사업이다.
목표였던 ‘2020년까지 10만 그루 식재’는 지난 2016년 조기 달성했다. 6년 동안 포플러, 버드나무, 비술나무, 차차르간, 우흐린누드 등 10만1,385주를 심었다. 지난 2011∼2012년에는 매년 1만여 주를 심었고, 2013∼2016년에는 매년 2만 주가량을 심었다. 지난해 665주, 올해 6,500주를 더 심었다. 지금까지 수원시민의 숲에 심은 나무는 모두 10만9,000여 주, 7년 동안 나무를 심고, 관리하기 위해 현지를 찾은 사람은 연인원 840여 명에 이른다.
수원시는 지난해부터 수원시민의 숲에 자동 관수(물대기)시설, 묘목장·퇴비장 등을 설치하며 그동안 심은 나무들이 잘 자라도록 관리하는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수원시는 백서를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국, 몽골 정부, 환경부, 환경단체, 몽골 한국대사관, 산림청그린벨트사업단 등 관계 기관·단체에 보내 수원시민의 숲 사업을 세계 곳곳에 알릴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발간사에서 “우리 시는 체계적으로 숲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시설을 확충하고, 현지 주민들이 숲을 바탕으로 이익을 얻을 수 있도록 수목 관리 방법을 전수하겠다”면서 “현지 주민들이 숲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숲을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