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의 지향점은 글로벌 메이저다. 단기적인 성과보다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역량을 쏟겠다”
지난해 게임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한 넷마블은 올해도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돌파하며 글로벌 메이저 기업을 향한 도전을 지속한다. 미국과 일본 등 글로벌 빅마켓에 대한 집중 공략으로 장기적인 성장을 달성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올 상반기 매출 1조82억원, 영업이익 1364억원을 기록한 넷마블은 여전히 게임시장에서의 선두를 지키고 있다. 다만 전년 상반기 대비 매출은 17.9%, 영업이익은 55.3% 감소해 시장 전망치를 소폭 밑돌았다.
이는 ‘리니지2 레볼루션’ 이후 대형 신작 부재와 작년 2월부터 시작된 선제적인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넷마블은 2분기 말부터 일본 등 주요 시장에 기대 신작을 하나둘씩 선보여 나가는 상황으로 하반기에 주요 라인업이 집중돼 있어 단시간 내 실적 반등이 기대된다.
실제로 넷마블은 해외 시장 공략을 확대하고 있다. 이에 지난 2분기 해외매출 비중은 직전 분기 68%에서 71%로 높아졌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몇 년간 큰 해외시장에 도전하면서 실패를 거듭했지만, 그 경험을 통해 시장에 대한 노하우와 역량을 쌓았고, 글로벌 흥행작들도 점차 늘어나게 됐다”며 “향후에도 미래전략의 중심축인 글로벌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 대표의 발언은 과거 해외 주요 마켓에서의 흥행작으로 입증된다. ‘세븐나이츠’, ‘마블 퓨처파이트’ 등에 불과했던 넷마블표 빅 마켓 히트작은 현재 ‘리니지2 레볼루션’, ‘마블 콘테스트 오브 챔피언스’, ‘해리포터: 호그와트 미스터리’, ‘더 킹 오브 파이터즈 올스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확장, 미국과 일본 등지에서 흥행을 이어나가고 있다.
한편, 넷마블은 일본 시장에 특화한 대형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한 ‘일곱 개의 대죄’, ‘요괴워치’ 등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을 연내 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