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폭염에 손해율 급증...삼성화재 상반기 순익 14.6%↓

폭염에 출퇴근 차량 이용이 늘면서 보험사 손해율 급증 우려가 현실화됐다. 삼성화재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손해율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14.6% 감소한 6,656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본지 7월31일자 10면 참조


삼성화재에 따르면 보험영업효율을 판단하는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이 전년보다 1.1%포인트 상승한 102.2%를 기록했다. 폭염 등 계절적 영향에 따른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삼성화재 측의 설명이다. 종목별 손해율은 전년 동기 대비 자동차보험은 4.7%포인트 상승한 81.0%, 일반보험은 3.9%포인트 상승한 68.6%를 기록했다. 장기보험은 1.2%포인트 개선된 83.7%를 나타냈다.

관련기사



보험 업계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재난 수준의 폭염이 더해지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업계 평균 4%포인트 이상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험료 인하 경쟁을 펼쳐온 손보사들의 실적이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영업이익은 주식 매각이익 증가로 인해 전년 대비 2.6% 증가한 1조1,606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을 나타내는 원수보험료는 전년보다 0.5% 감소한 9조1,380억원을 기록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장기보험은 0.7%, 자동차보험은 2.5% 감소했다. 일반보험은 9.7% 성장세를 보였다.


김민정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