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수진이 이도겸에게 상처를 주고 말았다.
8일 방송된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혜주(전수진 분)는 철수(이도겸 분)를 짝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뜻하지 않게 그에게 상처가 되는 말실수를 저질렀다.
이날 방송에서 다영과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 모였다. 상아(고원희 분)는 모두에게 “혜주가 철수 씨랑 한집에 산다”고 밝혔지만, 혜주는 “한집에 사는 건 맞는데, 철수랑 나랑은 아무 사이도 아니야. 그냥 친구야. 우린 서로를 이성으로 안 보거든”이라고 하며 자신의 마음을 숨겼다.
이어 혜주는 집 정리를 위해 지운에게 의뢰를 맡겼다. 처음엔 “나는 싫다. 모르는 사람이 집에 오는 것도 그렇고”라며 반대하던 철수는 멀끔한 지운의 외모에 적극적으로 돌변했다. 지운에게 호감을 보이는 철수 때문에 투덜댔던 혜주도 정글 같은 옷장을 차곡차곡 정리해준 지운을 보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혜주의 집에서 저녁 식사를 차려주던 중 지운은 철수가 보이지 않자 “남자친구는요?”라고 물었다. 남자친구가 아니라고 펄쩍 뛰는 혜주를 보며 “남자인 친구니까 그냥 남자 친구라고 한 겁니다. 애인이었다면 낯선 남자 헬퍼가 오는 날 혜주 씨를 혼자 둘 리가 없으니까”라고 말했다. 짝사랑 중인 다른 남자와 밥을 먹으러 간 철수에게 질투를 하고 있던 혜주는 계속되는 지운의 질문에 철수가 동성애자라는 비밀을 밝히게 됐다.
혜주는 지운에게 “난 그냥 장사한답시고 빚부터 진 게이 친구가 불쌍해서 불우이웃 돕는 셈치고 남는 방 하나 내준 것뿐이에요”라고 울먹이며 소리를 질렀다. 때마침 집으로 들어오던 철수가 혜주의 말을 모두 듣게 되면서 그는 굳은 표정으로 얼어버렸다.
한편, 관계에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혜주와 철수의 이야기는 9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2 ‘당신의 하우스헬퍼’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