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외선(UV) 발광 다이오드(LED) 전문 기업인 서울 바이오시스는 패키징이 필요 없는 LED 와이캅(Wicop), ’UV 와이캅’ 제품을 출시했다고 9일 밝혔다.
와이캅 기술은 2012년 서울반도체와 서울바이오시스가 세계 최초로 공동 개발, 양산한 초소형, 고효율 기술로 LED패키지의 기본 구성 요소로 여겨왔던 리드프레임, 골드와이어 등과 같은 부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제품이다. 서울 바이오시스는 이 와이캅 초기 기술을 UV LED에 적용시켜 2008년, 세계에서 유일한 UV 와이캅 원천특허를 이미 확보했다.
기존 UV PKG를 제작하기 위해서는 여러 특수한 재료를 사용해야 하며 이로 인해 많은 제조 비용이 발생하고, 열에 의한 열화가 발생하여 수명이 단축된다는 단점이 있었다.
UV 와이캅은 PKG 제조에 필요한 부가적인 재료의 사용 없이 칩을 직접 기판(Printed Circuit Board)에 부착해 사용하는 기술이어서 제조 원가가 낮을 뿐 아니라 열 분산에도 유리하다. 또한, 용도에 따라 기판 위 칩의 위치를 자유롭게 변화 시키는 것이 가능하여 용도에 따라 빛을 균일하게 낼 수 있고, 다양한 디자인으로의 변신이 가능하다.
UV LED는 물 살균, 유수 살균, 표면 살균이 필요한 가전 제품 등의 응용분야에 적용돼 많은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나, UV LED의 낮은 광출력(power), 짧은 수명 그리고 비싸다는 이유로 시장 확대 적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러나 이번 서울바이오시스의 UV 와이캅 출시로 시장 저변 확대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며, 새로운 응용 제품으로의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김종만 서울바이오시스 UV 개발담당 부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UV와이캅 제품은 UV시장의 가격, 수명, 성능의 수요를 한번에 해결 할 수 있는 제품으로, 대량 양산 체제를 구축해 UV 시장에서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오래 전 버티컬 하이 파워 패키지를 개발해 놓고 있었으나, 시장 기반이 갖춰지지 않아 양산을 미루고 있었다”며 “시장의 획기적인 확대를 위해 곧 블루칩 수준의 가격으로 UV LED 보급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