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소장 미술품을 최초로 공개한 전시회에 71일간 13만 명이 찾았다고 청와대가 9일 밝혔다.
이날 청와대는 “청와대 소장품 특별 전시회 ‘함께, 보다’가 5월 9일부터 시작해 지난달 29일 막을 내렸다”며 “내외국인 약 13만 명이 관람했다. 하루 평균 1,824명 꼴”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는 지난해 7월 문재인 대통령이 “국가 미술 재산을 본래 주인인 국민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지시함에 따라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원을 받아 전수조사, 정부미술품 분류 등의 과정을 거쳐 청와대 사랑채에서 무료로 열렸다. 청와대는 “40여 년간 비공개로 소장해온 국가미술 재산을 최초로 공개한 것”이라며 “청와대 소장품의 성격과 변천사를 읽을 수 있는 한국화, 서양화, 조각, 벽화 등 총 31점이 전시됐다”고 소개했다.
또 4.27 남북정상회담의 배경 작품인 김중만 작가의 ‘천년의 동행, 그 시작’도 특별 전시됐다. 작품과 함께 판문점 평화의 집 1층 접견실을 그대로 재현해 남북정상회담 기념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청와대는 “추후 다양한 소장품들을 국민들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