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오키나와 부근에서 발생한 야기는 이날 오후 시속 9㎞의 속도로 서쪽으로 이동 중이다. 점차 북서쪽으로 방향을 틀 전망이지만, 진로를 구체적으로 예상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상청은 야기가 계속 북상해 서해안을 지나 한반도 중·북부 지방을 통과하는 경우, 폭염은 꺾이지만 태풍으로 인한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북상하되 한반도보다는 중국 동쪽 해안에 가깝게 진로를 잡다면 한반도는 비바람으로 서쪽 지역을 중심으로 폭염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크다.
그 외 야기의 진로가 서쪽으로 기울어져 중국 동쪽 해안에 상륙해 내륙으로 들어간다면, 한반도에 비가 내리지 않을 뿐 아니라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해상에서 열대 저압부로 약화할 가능성이 있을 정도로 매우 유동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