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 포춘코리아 김병주 기자] 이제 비스타 워커힐 서울 객실에서도 인공지능(AI) 음성서비스로 다양한 호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활용한 ‘비스타 워커힐 서비스’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44개 객실에 우선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전체 객실 대상으로는 3분기 내 적용 예정이다.
이번 AI ‘누구’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 객실 적용은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을 활용한 것으로, 7월 초 24시간 편의점 ‘씨유(CU)’ 적용에 이어 두 번째다.
투숙객들은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객실에 설치된 ‘누구’를 통해 객실의 조명, 커튼, 온도설정 및 게스트 서비스 설정 등을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다.
또 실내 수영장, 스카이야드, 셔틀버스 등의 호텔 내 시설정보들과 체크아웃 시간, 조식 시간 등 호텔 이용에 필요한 정보들도 손쉽게 음성명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아리아, 비스타 셔틀 버스 어디서 타지?”하고 물으면 누구가 “호텔 무료 셔틀 버스는 아침 6시부터 밤 11시 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에요. 호텔 현관 맞은 편 정거장에서 이용하실 수 있어요”라고 말하며 정보를 제공한다.
박병순 SK텔레콤 AI 사업유닛(UNIT)장은 “누구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 적용은 인공지능의 영역을 B2B 호텔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중으로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GUI 기반의 오픈 플랫폼을 공개하는 등 인공지능 대중화를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누구’는 2016년 9월 출시 이후 약 40여 종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인공지능 기기 중 가장 많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호텔 서비스 제공으로 한층 더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게 됐다. /bjh1127@hmgp.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