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가 서울역 앞 서울스퀘어빌딩(옛 대우센터빌딩)의 새 주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투는 9일 싱가포르계 투자회사인 알파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소유하고 있는 서울스퀘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나금투의 한 관계자는 “아직 내부 투자심의위원회를 거치지 않아 투자 금액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업계에서는 매각가가 약 9,000억원대 전후일 것으로 보고 있다. 9,000억원대는 하나금투가 투자했던 금액 중 최대 규모다. 해당 딜은 하나금투 글로벌투자금융실에서 주도했다.
서울스퀘어 빌딩은 지하 2층, 지상 23층 규모로 연면적 13만2,806㎡ 규모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를 비롯해 SK플래닛, 11번가가 임차하고 있고 세계 최대 공유오피스업체인 위워크가 입점해 공실률이 해소된 점, 장기적으로 빌딩 가격 상승 기대감이 큰 점 등에서 베팅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