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해찬 "'대통령께 '문실장'하겠나..상식적으로 말도 안돼"

■민주당 대표 후보 기자간담회

"개헌·선거구제 개편..침착하게 논의해야"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가 9일 최근 TV토론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문 실장’으로 발언한 것에 대해 “누가 지금 대통령한테 문 실장이라고 하겠냐”며 “상식적으로 말이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토론회에서) 문 실장이라고 발언한 것은 그분의 옛날 직함을 말한 것”이라며 “당무회의 때 그분이 참석했다는 것을 설명한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선거구제개편과 개헌에 대한 질의에 이 후보는 “두 사안은 거의 동전의 앞뒷면으로 볼 수 있다”며 “내각제 국가는 중대선거구제를 하는 나라가 많고, 대통령제는 소선거구제를 많이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정부 안은 대통령 4년 연임제인데, 다른 당은 명확한 안이 없어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며 “지금까지 봐서 내각제나 이원집정부제 정도를 하려고 하는 거 같은데 총선이 불과 2년도 안 남은 상황에서 연동형을 할 수 있겠는지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의 숫자가 많지 않아서 조금 더(추가)하는거는 큰 개혁이라고 볼 수 없고, 그렇다고 지역구 의원 숫자를 대폭 줄여야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다”며 “더 논의를 침착하게 해봐야한다”고 답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60%대가 무너진 것과 관련해 이 후보는 “문 대통령 뿐만 아니라 여론조사 지지율은 올라갈 때도 있고 내려갈때도 있다”며 “60%대 이상을 1년 이상 유지한 게 오히려 어려운데 50%도 높은 지지율”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일희일비해서는 안되고 지금부터는 성과를 내야하기 때문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 더 떨어질 수 있다”며 “전당대회가 끝나면 당도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개혁입법을 처리해 정부를 뒷받침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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