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폭행을 당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10일 김현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보수단체의 50대 회원이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던 무방비 상태였던 김경수 지사를 폭행하는 사태까지 이르렀다. 명백한 백색테러”라며 “관계당국은 폭행 당사자를 법과 원칙에 따라 엄벌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대변인은 “드루킹은 자발적 선거운동을 하다가 개인적 욕심이 채워지지 않자 앙심을 품고 매크로를 동원하여 근거 없는 사실로 문재인정부를 공격하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공격한 사람”이라면서 “오늘 김지사 폭행사태가 벌어진 데에는 범죄자와 피해자를 구별하지 못하는 ‘묻지마식 의혹 제기’가 일정한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김 지사는 그동안 드루킹 사건과 관련하여 일관된 입장을 유지하며 국민들에게 설명했고, 수사기관의 강도 높은 수사에도 성실하고 당당하게 조사에 임해 왔다”면서 “이제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경남 도정에 전념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새벽 2차 소환 조사를 마치고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던 김 지사는 한 50대 남성에게 목 뒷덜미를 잡히는 등 폭행을 당했다. 이 남성은 보수성향 집회 등을 생중계했던 50대 유튜버 천 모씨로, 현장에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