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아이티센그룹, 한국금거래소·콤텍시스템 동시 인수

블록체인 기반 금거래 서비스 착수




국내 정보통신기술(IT) 전문기업인 아이티센과 소프트센(032680)을 보유한 아이티센그룹이 한국금거래소쓰리엠(한국금거래소)과 콤텍시스템(031820)을 동시에 인수했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 지분 67.3%, 콤텍시스템 지분 24.85%를 각각 760억 원, 305억 원에 인수해 아이티센의 자회사로 편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이티센은 연결기준 매출 2조 원, 자산총액 4,000억 원을 상회하는 자산규모를 보유하게 됐다. 아이티센그룹은 한국금거래소, 시큐센, 콤텍정보통신 등 비상장 그룹사의 기업공개(IPO)를 지속 추진해 2021년까지 시가총액 1조 원, 자산총액 5,000억 원까지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고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한국금거래소는 귀금속 유통과 보석류 제품 제조·판매 사업에서 국내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이티센은 한국금거래소의 금 관련 산업을 융합한 블록체인 금거래 플랫폼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복안이다. 이번에 동시에 인수한 콤텍시스템은 금융 NI 분야 전문업체다. 아이티센은 콤텍시스템 인수를 통해 약 10여년 간 추진해 온 IT서비스사업구조 수직계열화(AP·SI·NI)와 IT서비스시장 수평계열화(공공·금융·서비스·제조·SOC)에 마침표를 찍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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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티센은 이번 인수합병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한국금거래소 온라인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약 7조원에 육박하는 장외 금 시장의 음성적인 거래를 양성화시킬 수 있는 안정적이고 혁신적인 플랫폼 서비스이며, 한국금거래소 및 아이티센의 매출규모와 수익률이 동시에 크게 개선될 수 있는 윈-윈 융합 모델이 될 전망이라는 게 아이티센의 설명이다.

강진모 아이티센그룹 회장은 “콤텍시스템의 인수로 인해 신규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성장기반이 확보됐다”면서 “당사가 보유한 4차산업 IT 요소기술 벨류체인을 산업과 융합하는 신규사업을 본격 추진하고자 한국금거래소도 동시에 인수한 것”이라고 밝혔다.


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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