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IQ 187 '천재소년' 송유근, 논문 표절로 징계까지? '충격'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IQ 187의 ‘천재소년’으로 불리던 송유근(21)씨가 결국 박사 학위를 마치지 못하고 군대에 입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가운데 송유근씨가 과거 천문학자 박석재 위원과 함께 논문 표절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13일 ‘중앙일보’는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측의 입장을 빌려, 송유근씨가 지난 6월 졸업을 위한 박사 학위 논문 최종 심사에서 불합격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송유근은 오는 12월 현역병으로 군에 입대할 예정이다. 앞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려면 군 복무를 마친 후 다시 다른 대학의 학위 과정에 입학해야 한다.

UST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송 씨가 블랙홀을 주제로 한 박사학위 논문 발표에서 심사위원들의 질문에 제대로 답을 하지 못하는 등 기본적인 것을 갖추지 못해 심사에서 불합격 처리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송씨의 부친의 입장은 첨예하게 달랐다. 부친은 저명한 학술지에 논문을 실었는데도 불구하고 불합격 처리가 된 것은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이 가운데 과거 송씨와 박석재 위원이 논문 표절로 징계 조치를 받은 사실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당시 UST 관계자는 박석재 위원과 송유근 군의 논문표절 논란과 관련해 지난달 중순 교원징계위원회가 박 위원 해임을 의결했고, 하순에는 대학위원회가 송군에 대해 2주간 근신과 반성문 제출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논문 표절 등 연구 윤리 위반은 연구자로서, 학자로서 중대한 잘못으로 보고, UST 교원으로서 엄정 조치했다”며 “다만 천문연 연구위원 신분은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씨는 만 8살때인 2005년 인하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러나 대학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2008년 돌연 학생 신분을 포기했다. 이후 2009년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 한국천문연구원 석박사통합과정에 입학했다.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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