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 조정안 나왔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 세종특별본부는 행복도시 중앙공원 2단계내 금개구리 서식지를 포함한 조정안을 마련한데 이어 세종시가 서식지 외 공원계획에 대한 시민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정안에서는 ‘금개구리 보전지역’의 면적을 기존 52만㎡에서 21만㎡(논 13.5만㎡, 습지 7.5만㎡)로 축소하고 이외 공원계획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중앙공원’으로 조성해 나가는 방향이 제시됐다.

세부적으로 시민들의 활동공간인 ‘도시축제정원과 걷고 싶은 거리, 참여정원’ 뿐만 아니라 보전구역인 ‘공생의 뜰’을 계획하고 이용과 보전이 조화를 이루는 ‘자연초지원과 오색경관숲, 자연예술숲, 도시생태숲, 둠벙생태원 등을 조성하는 밑그림도 제시했다.

이를 통해 중앙공원 1단계(51만8,000㎡)를 비롯해 도심과 인접한 세종호수공원(71만3,000㎡)과 박물관단지(19만9,000㎡) 등은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이용 중심의 여가공간으로 계획하고중앙공원 2단계(88만6,000㎡)는 생태적 건강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생태체험과 교육기회를 제공하면서 자연경관 속에서 힐링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도시속 정원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행복청과 세종시,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이달 23일부터 세종시청을 시작으로 아름동과 새롬동 복합주민공동시설 등에서 설명회를 개최하고 누리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시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다.



시민의견 수렴을 마치는 대로 중앙공원 2단계 조성안을 확정하고 실시설계와 환경영향평가 변경협의를 진행해 2019년 착공,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원재 행복청장은 “그동안 여러 차례 논의 과정을 거치면서 시민과 환경단체 모두 중앙공원을 세계적인 공원으로 조성하자는 데는 한 뜻이라는 것을 확인했다”며 “중앙공원이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으로 삼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품 공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생태환경적으로 문제가 없는 범위 내에서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공원이 조성됐으면 한다”며 “중앙공원 조성에 관심 있는 시민들께서 직접 설명회와 설문조사, 누리집, 민관협의체 참여 등을 통해 의견을 개진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세종=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