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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피하는 ‘호캉스’에 7월 서울지역 호텔 7월 예약 29% 증가




올 여름 사상 최고 수준의 폭염으로 서울 등 근교에서 짧은 휴가를 즐긴 바캉스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종합숙박 앱 1위 여기어때는 지난달 서울지역 호텔 예약이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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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으로 노보텔 앰배서더 동대문 호텔&레지던스, 아만티 호텔 홍대, L7 홍대 바이 롯데 등 수영장을 갖춘 호텔이 폭염 특수를 누렸다. 이들 호텔은 6~7월 여기어때 예약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특급호텔 외에도 합리적 가격에 짧은 ‘호캉스’를 즐길만한 수영장 보유 부티끄 호텔도 방문객이 크게 증가했다. 이는 사상 최악으로 일컬어지는 폭염을 피하기 위해 서울 근교에서 숙박하거나 주말을 이용해 접근성이 좋은 수도권에서 세미 바캉스를 즐기는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양여주 여기어때 숙소 큐레이터는 “무더위에 야외 활동이 어려워지면서 호텔업계가 폭염 특수를 누렸다”며 “호텔들이 객실과 결합한 영화관람이나 수영장 패키지로 세미 바캉스족의 니즈를 사로잡은 것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여기어때의 ‘실내 액티비티’ 시설 예약도 성장세다. 아쿠아리움과 가상현실(VR) 카페 등 실내체험시설, 실내동물원, 키즈카페의 지난달 3~4주차 여기어때 예약은 지난 1~2주차보다 약 4배 늘었다. 여기어때 관계자는 “폭염을 피하려고 실내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수요가 반영된 것”이라고 전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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