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성폭력특수단 100일 특별단속...경찰 “몰카 카르텔 뿌리 뽑겠다”

경찰이 몰래카메라(몰카) 사건을 뿌리 뽑기 위해 사이버성폭력특별수사단을 설치하고 100일간 집중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경찰청은 “불법촬영 관련 범죄의 연결고리를 끊기 위해 본청 사이버수사국 내에 사이버성폭력특별수사단을 구성해 100일간 특별단속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몰카 관련 범죄에 대한 수사가 산발적으로 이뤄져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수사단은 앞으로 사이버수사국과 수사과·성폭력대책과·여성청소년과 등 6개 과가 협업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對)여성범죄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를 통합적으로 수사하겠다는 것이다.

관련기사



수사는 몰카 촬영부터 유포까지 전반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수사단은 여성단체에서 지목한 ‘일간베스트’ ‘워마드’ ‘오늘의 유머’ 등 216개 사이트와 음란물을 게시한 30개 웹하드, 259개 헤비업로더, 33개 커뮤니티 등에 대해서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앞으로 100일간 특별단속을 벌여 관련 범죄수익의 환수에도 나서기로 했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여러 여성단체에서도 주문했듯이 단편적인 수사보다 음란물과 관련한 편취·갈취행위, 게시·유포행위, 삭제 후 원본 재유포행위, 관련자의 교사나 방조행위에 대해 체계적으로 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성욱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