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하류에서 구조 활동 중 보트가 전복돼 실종된 소방관 2명 중 한 명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사고 발생 이틀 만인 13일 발견됐다.
소방구조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경기 김포시 김포대교 인근 수상에서 전날 실종된 소방관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구조 대원이 발견했다.
구조대는 오전 6시부터 김포소방서 수난구조대 소속 오모(37) 소방장과 심모(37) 소방교 등 소방대원 2명이 실종된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 일대에서 헬기 5대와 소방·해병대·경찰 등 인력 1,151명을 동원해 수색을 재개하던 중 시신을 발견했다.
구조 당국 관계자는 “현재 시신 인양 작업을 벌이고 있다”며 “인양 후 신원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소방당국은 실종된 A(37) 소방장과 B(37) 소방교를 찾기 위해 전날 8시간 넘게 김포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들을 찾지 못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