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北매체 “종전선언 등 신뢰조성 없으면 비핵화 진전 기대못해”

“제재 압박과 관계개선은 양립할 수 없어”

“대화 흐름 밀고 나가려면 신뢰조성 필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포토세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4일 싱가포르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포토세션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연합뉴스



북한의 대외 선전매체들이 비핵화와 북미관계에 진전이 있으려면 종전선언을 통한 신뢰조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거듭 전하며 대미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외 선전용 주간지 통일신보는 ‘동족과 손을 맞잡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미국이 종전선언 채택 등 단계적이며 동시적인 행동조치를 통해 호상(상호) 신뢰를 실천으로 보여주지 않는 한 비핵화 문제에서 더 이상의 진전은 기대할 수 없다”고 13일 보도했다. 또한 남측에도 “제재 압박과 관계개선은 절대 양립할 수 없다”며 “줏대 없이 외세의 대조선(대북) 적대시 정책에 맹목적으로 추종한다면 북남관계의 순조로운 발전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통일신보는 이날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필수적 공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도 “북남관계, 조미(북미)관계에서 새로운 전환이 일어나고 있지만 조선반도(한반도)에서의 종전은 아직도 해결을 기다리는 과제”라며 종전선언 채택을 촉구했다. 아울러 이 매체는 “미국은 조선반도에서의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위한 종전선언의 책임 있는 당사자로서 6·12 조미 싱가포르 공동성명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한 실천적인 조치들을 취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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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선전 매체 ‘메아리’도 “조미대화가 지지부진하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미국이 취하고 있는 일방적 요구와 적대적 태도 때문”이라며 “지금의 조미대화 흐름을 떠밀고 나가기 위해서는 신뢰조성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전했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장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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