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교보증권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오파스넷의 일반 청약 경쟁률은 1,401대1로 집계됐다. 공모주식 수는 2억8,244만주, 증거금은 1조5,500억원에 달한다. 오파스넷은 기업체·공공기관·금융기관에 통합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사업을 중심으로 하는 IT 기업이다. 앞서 수요예측에서 861.7대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회사가 제시한 희망 가격 범위(8,500~9,700원)를 뛰어넘은 1만1,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오는 24일 코넥스에서 코스닥시장으로 이전 상장한다.
반면 같은 날 에이피티씨의 일반청약 최종경쟁률은 22.69대1을 기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에이피티씨의 공모주식 수는 36만8,000주, 증거금은 375억6,753만원 규모다. 에이피티씨는 앞서 지난 7·8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경쟁률이 20.99대1로 저조했고 기관 대부분이 공모가 밴드(1만1,500~1만3,000원) 하단을 밑도는 가격을 적어내면서 공모가가 9,000원에 확정됐다. 공모 주식 수도 당초 230만주에서 184만주로 줄이면서 공모 규모도 265억원에서 166억원으로 감소하게 됐다.
에이피티씨는 SK하이닉스에 대한 매출 의존도(지난해 기준 99%)가 지나치게 높아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올해 코스닥 상장기업 중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밑도는 가격이 결정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 에이피티씨가 코스닥벤처펀드 투자 대상 기업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실망스럽다는 반응이다. 에이피티씨는 오는 2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유주희·이경운기자 ginge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