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무인창업 열풍 타고 '코인빨래방' 급증

상반기 문연 가맹점 117곳 달해

크린토피아 연간 목표치에 근접

1인가구 증가·최저임금 인상에

프랜차이즈 무인창업이 대세로

외식업계도 거센 무인화 바람

1515A12 크린토피아



인건비의 급격한 상승으로 무인화가 창업시장의 대세로 떠오르면서 반년 만에 올 한해 개점 목표를 채운 프랜차이즈가 등장했다. ‘코인빨래방’으로 알려진 세탁 프랜차이즈 업계 1위 크린토피아가 그 주인공이다. 크린토피아에는 다양한 창업 모델이 있지만, 상반기 오픈한 매장 대부분이 사람 손이 거의 필요 없는 ‘코인형’이다.


14일 크린토피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 총 117개 가맹점을 오픈했다. 이는 당초 계획했던 연간 목표치에 근접한 수준으로 현 추세라면 연말까지 200개 이상 매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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빠른 증가추세도 추세지만 눈길을 사로잡는 것은 신규 점포의 형태다. 직원이 아예 없거나 거의 필요치않는 코인형이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크린토피아 창업 모델은 직원이 상주하며 세탁물을 접수하는 △세탁편의점 △세탁편의점+코인빨래방(결합형) △100% 코인빨래방 등 총 3가지다. 결합형의 경우 직원이 퇴근하면 무인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무인화 매장으로 분류된다. 올해 신규 매장 가운데 결합형과 100% 코인세탁소를 합한 비중은 88%(103곳)에 달한다.

세탁편의점 형태로 사업을 시작한 크린토피아는 2009년부터야 코인세탁기를 매장에 도입하기 시작해 현재 전국 2,828개 매장 중 616개 매장이 코인세탁기를 구비하고 있다. 이 중 6분의 1에 달하는 매장이 올 상반기에 문을 연 셈이다. 크린토피아 측은 “빨래를 밖에서 하는 1인 가구들이 늘어나고, 최저임금 인상으로 무인 창업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면서 최근 창업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사람의 손길이 필수적인 외식 업계에도 무인화의 바람은 거세다. 한국피자헛은 배달의민족과 함께 외식업계 최초로 서빙 로봇 ‘딜리 플레이트(Dilly Plate)’를 도입하고 목동중앙점 패스트 캐주얼 다이닝 (FCD) 레스토랑에서 약 2주간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분식 프랜차이즈 ‘얌샘김밥’은 김밥 마는 기계와 야채를 채 썰어주는 기계를 선보였고 본죽은 ‘죽 젓는 기계’를 개발해 연내 일부 매장에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박윤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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