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15일 제73주년 광복절을 맞아 백범 김구의 ‘광명정대光明正大’의미를 되새겨 보자고 논평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순국선열들의 조국을 위한 헌신과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며, 독립유공자 분들께도 깊은 감사와 존경을 표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분들의 고귀한 헌신이 오늘날 대한민국 발전의 초석이 되었음을 결코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되며 국가는 이분들의 헌신과 희생에 예를 다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백 대변인은 “오늘의 광복절은 작년의 광복절과 또 다른 의미가 있다”며 “평창올림픽을 전후로 한반도에 훈풍이 불기 시작하면서 사상 최초의 북미 정상회담을 비롯해 문재인 정부에서만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목도하고 있다. 한반도 평화와 새로운 번영의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강력한 의지와 실천을 통해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위한 위대한 도전에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더 이상 갈등과 반목이 아닌 화합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 정치는 여전히 분열의 정치, 정쟁만 일삼는 비생산적 정치가 여전히 기승부리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여전히 ‘48년 건국론’을 들먹이며 해묵은 이념 논쟁을 시도하고 있다. 광복절을 갈등의 장으로 만들어 보수 세력의 결집을 꾀하는 것은 아닌지 심히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 어느 것보다 정치는 역사 앞에 당당해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생각하는 헌법정신과 역사는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5일, 백범 김구 선생의 친필 휘호인 ‘광명정대光明正大’를 후손으로부터 기증받았다고 한다. 자유한국당은 광명정대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백 대변인은 “현재 대한민국은 매우 중요한 기로에 놓여있다. 국익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백해무익한 논쟁이 아닌 생산적인 비판과 발전적인 협력을 요청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광복의 값진 의미를 기억하며, 진정한 광복을 위한 남북한 평화와 번영의 길을 위해 모든 노력과 실천을 경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