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전방 부대 제조, 제설 작업 내년부터 민간에 이양

2021년 전군 확대...병사들은 교육 훈련에 집중, 정예화

국방부는 내년부터 육군 11개 전방사단과 해·공군 전투부대의 잡초 뽑기와 눈 치우기 작업을 민간에 맡길 방침이다. 내년에는 육군과 해병대의 전방부대, 해군 작전사령부 및 함대사령부, 공군 비행단 활주로 등이 우선 적용되고 오는 2020년까지는 전군에 확대될 예정이다.


국방부는 군 부대 내 제초 및 제설작업을 민간인력에 맡기면 2021년까지 3,9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추산했다. 국방부는 GOP 사단의 좁은 보급로 제설을 위해 다목적 트랙로더를 추가로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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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조사에 따르면 전방의 1개 GOP 사단의 평균 제초 대상면적은 약 93만㎡로, 이는 축구장 110여 개와 맞먹는다. 각 부대에서는 잡초 제거를 위해 제초 전담 병사를 따로 운영하거나 평일 일과시간 전후 또는 쉬어야 할 주말에도 병사들을 차출하고 있다. 특히 비가 많은 여름에는 잡초의 성장 속도가 너무 빨라 GOP 사단의 경우 매일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제초작업을 할 때도 있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미군처럼 병사들을 잡무에서 제외시켜 훈련과 교육에만 집중하는 방식은 우리 군의 오랜 숙원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소요 예산에 대해서는 “예산 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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