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마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2·4분기 애플 주식을 장바구니에 쓸어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2분기 1,240만주의 애플 주식을 매입했다. 이로써 버크셔 해서웨이가 보유한 애플 주식의 6월 말 기준 총평가액은 466억달러(52조6,580억원)로 늘어났다.
애플은 이 같은 매수세에 힘입어 지난 3일 미 상장회사 가운데는 처음으로 ‘꿈의 시총’이라고 불리는 시가총액 1조달러 고지에 올랐다.
WSJ은 버크셔 해서웨이는 대체로 기술 섹터에 대한 투자를 피해왔고 이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여온 최근 몇 년간도 마찬가지였다면서 “몇 안 되는 예외 가운데 하나가 애플”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버핏은 아이폰을 만드는 애플에 대해 자신이 이해하는 소비자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고 말해왔다고 WSJ은 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애플 지분을 꾸준히 늘려왔고, 특히 지난해에는 보유 지분을 기존보다 2배 이상 확대했다.
WSJ은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주요 기관 투자자들 가운데 4.9%의 애플 지분을 보유한 뱅가드 그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