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태풍 '룸비아' 영향 남부지방 폭우…36도 '말복' 무더위는 여전

제18호 태풍 ‘룸비아’ 발생화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제18호 태풍 ‘룸비아’ 발생화 예상 이동 경로./ 사진=기상청



말복인 16일 제18호 태풍 ‘룸비아(RUMBIA)’의 영향으로 남부지방에는 폭우가 쏟아지지만 전국 대부분 지역이 낮 최고 35도까지 치솟는 등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16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키나와 부근에서 북상하는 ‘룸비아’의 전면에서 유입된 남동풍의 지형적 영향으로 지리산 부근과 남해안, 제주도(남부와 산지) 등 남부지방은 흐리고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곳곳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강원 영동은 동풍의 영향으로 오후까지 비가 내릴 전망이고, 중부지방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가끔 구름이 많겠다.


15일에는 서울 열대야 최장 기록이 24년 만에 새로 쓰였다. 태풍 룸비아가 비바람을 몰고 열기를 식혀줄까 기대를 모았지만, 이전 태풍인 산산, 야기, 버빙카 등과 같이 국내에 큰 영향은 없을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룸비아는 18일 중국 상하이 서쪽 약 760㎞ 지점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측된다”며 “국내 날씨는 물론 국내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고기압에도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16일 예상 강수량은 경남 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 남부 및 산지 120㎜ 이상 강원 영동, 경남, 전남 남해안, 지리산 부근, 그 밖의 제주도 30~80mm, 전라도(전남 남해안 제외), 경북, 울릉도·독도 10~60mm다.

이날 낮 최고 기온은 26 ~ 36도로 예상된다. 밤에도 여전히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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