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노바 다리 붕괴 사고로 4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가운데,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트럭 운전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AFP통신은 15일(현지시간) 사고 당시 다리가 끊어진 부분에 간신히 멈춰선 트럭 운전자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한 트럭 운전자는 “폭우가 쏟아지고 있어서 속도를 못 내고 있다가 승용차가 추월하기에 더 속도를 늦췄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트럭 운전자는 “어느 순간 모든 게 흔들리며 내 앞에 가던 승용차가 사라져버렸다. 구름에 삼켜진 것 같았다”며 “위를 보니 교탑이 무너지고 있었다. 내 앞에 허공이 있는 것을 보고는 본능적으로 차를 후진시켜 빠져나왔다”고 증언했다.
한편 제노바 모란디 다리 붕괴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42명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