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유아용품 중에서도 ‘안전’ 하면 ‘카시트’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다. 일상 속에서 흔히 겪을 수 있으면서 가장 큰 위협이 바로 차와 관련된 사고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 5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6년까지 비의도적 사고에 의한 어린이 사망 원인 중 ‘교통사고’가 42.5%로 1위를 차지했다. 카시트 장착만으로도 중상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도 카시트의 필요성을 뒷받침한다. 최근 부모들 사이에서 카시트만큼은 필수로 구입해야 한다는 인식이 늘고 있는 이유다. 아이의 생명을 직접 보호하는 장치인 만큼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것은 알지만, 막상 카시트를 구매하려고 하면 어떤 부분을 확인해야 하는 지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에 카시트 선택 전 반드시 따져보아야 하는 안전 인증 기준을 소개한다.
◆ 카시트, 가장 엄격한 유럽 안전 기준 i-size 인증 여부 체크
카시트 구매 시에는 무엇보다 안전 인증 기준, 테스트 항목 등을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생소한 단어와 복잡한 내용으로 인해 카시트 선택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간편하고 확실한 방법은 바로 ‘i-size’ 인증 획득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다. ‘i-size(ECE R129)’는 가장 엄격한 최신의 유럽 안전 인증으로, 최첨단 더미 사용은 물론 장착 방법?착용감 기준 강화 등을 통해 기존 규정인 ECE R44/04보다 한층 까다로워진 것이 특징이다.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1980년대에 만들어진 유럽 안전 기준인 ECE R44/04와 유사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또, 유럽에서 수입된 브랜드라 할지라도 현재 시중에 유통되는 카시트 중 i-size 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이 많아 구매 시 꼼꼼한 확인이 필요하다.
◆ 측면 충돌까지 안전한 카시트, i-size로 확인 가능
카시트를 고를 때 ‘i-size’ 인증을 반드시 확인해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측면 충돌 테스트’ 유무다. 실제로 국내 교통사고 유형의 50% 이상이 측면 충돌에 의한 사고이다. 자동차의 측면은 탑승자와 차체의 사이 간격이 전·후방보다 좁은 만큼 사망 위험은 더욱 높다. 특히 성인에 비해 몸집이 작고 신체 중 머리 비중이 큰 신생아와 영유아는 엄격한 측면 충돌 테스트를 포함한 ‘i-size’ 인증 카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네덜란드 프리미엄 유아용품 브랜드 '뉴나(NUNA)'의 카시트는 국내 기준보다 한 단계 높은 유럽의 최신 안전기준 '2018 i-size'를 통과하며 전-후방은 물론 측면에 이르기까지 실제 사고 유형별 테스트를 모두 통과하며 360도 충돌에 대한 안전성을 입증했다. 또한 유럽의 권위 있는 자동차 소비자 단체인 ADAC 인증도 통과하며 탁월한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 한층 길어진 후방 장착 기간만큼 더 안전하게!
국내에서 카시트 장착 인식은 확산되고 있지만, ‘카시트 후방 장착’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하다. 신체 기관의 발달이 완벽하지 않은 만 2세 이하 자녀의 경우, 반드시 후방장착으로 카시트를 설치해야 한다. 아이가 뒤보기로 앉을 경우 사고 충격이 등과 엉덩이 쿠션으로 넓게 분산돼 부상 위험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i-size’ 규정을 적용하는 유럽의 경우 15개월, 미국은 24개월 까지 후방 장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안전을 위해 가급적 105cm(4-5세)까지 후방 장착 기간을 늘릴 것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내 카시트 규정 상 후방 장착은 10개월(10kg까지)에 그쳐, i-size가 아닌 국내 안전 기준을 적용하는 카시트는 그만큼 후방 장착 가능 기간이 짧을 수 밖에 없다.
뉴나의 프리미엄 회전형 카시트 ‘레블 플러스’는 ‘2018 i-size’를 통과하며 최상의 안전성을 입증받은 제품이다. 유럽 등 안전 선진국이 제시한 후방 장착 권장 기준 105cm까지 후방 장착이 가능해 안전성을 한층 강화했으며, 별도 카시트 재설치 없이 한 손으로 간편하게 360도 회전시킨 뒤 간편하게 후방 장착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유아용품 전문 기업 ㈜에이원의 뉴나 담당자는 "카시트는 다양한 제품군 만큼이나 안전 기준도 제각각으로, 단순히 안전 인증을 받았다는 것을 넘어 어떤 인증을 받았는지 확인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며, “측면 충돌 테스트부터 후방 장착 기간까지 국내보다 한 단계 높은 유럽의 ‘i-size’ 인증 통과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 소중한 자녀의 안전을 지켜줄 것을 권한다”고 조언했다.
/김동호 기자 dongho@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