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투자 받은 벤처기업, 2,000명에 일자리 줬다

상반기 벤처투자 받은 550곳

2,118명 신규 고용창출 효과




올 상반기에 투자를 받은 벤처기업에서 2,000명이 넘는 신규 고용 창출 효과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6일 한국벤처투자·한국벤처캐피탈협회·고용정보원등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일자리 창출 분석결과’를 공개했다. 올 1월부터 6월까지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550개사, 고용인원은 1만9,456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말 1만7,338명보다 2,118명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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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증가 인원을 기업 수로 나눈 기업당 고용창출인원은 3.8명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상반기 투자를 받은 후 짧은 시간 내에 기업당 3.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한 것은 어려운 고용여건 상황에서도 벤처투자 자금이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신규 일자리 창출은 창업 3년 이내 기업과 청년창업기업에서 두드러졌다. 올 상반기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이내 초기기업 156개사의 고용증가율은 27.5%에 달했다. 이들 기업에 투자된 금액은 3,683억원이며 고용인원은 2,124명에서 2,708명으로 6개월 만에 584명 순증했다.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 96개를 별도 분석한 결과에서도 올 상반기 고용인원은 2,420명으로 지난해 말 1,999명보다 421명(21.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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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올 연말까지 벤처투자금액이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연간 고용창출인원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 상반기 고용 증가 추세와 하반기 투자금액을 고려하면 올해 고용증가는 5,000명 이상이며 향후 2~3년에 걸쳐 총 1만명 내외의 신규고용이 예상된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대규모 추경 등 모태출자를 통한 벤처펀드 조성이 투자증가와 일자리 창출 효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며 “8월중 결성되는 일자리 매칭펀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우수기업의 지속성장에 투자하는 등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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