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북구 만덕동에 있는 은산건업(대표 박병길·사진)은 금속창호 전문 건설회사다. 건물외장의 커튼월과 판넬의 엔지니어링 제작, 시공을 담당하고 있으며 자체 특허기술로 시스템루버를 개발해 아파트 현장의 실외기실의 통풍조절 창을 공급하고 있다.
은산건업의 사훈 ‘주인정신’은 매사의 일을 주인정신을 갖고 일할 때 자기개발 뿐 만 아니라, 기업과 사회가 같이 발전하게 된다는 믿음을 담고 있다. 그 결과 영세기업으로 시작한 은산건업은 금년 부산권역 도급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은산건업의 성장을 뒷받침한 배경은 이직이 거의 없을 만큼 탄탄한 조직력에서 비롯된다. 또 20여 년간 한 결 같이 인건비와 자재비 지급을 약속한 날짜에 지급하고 있으며, 장애인들이 함께 일할 수 있도록 제품개발단계부터 배려하고 있다.
박병길 대표는 LG전자의 전신 금성사에 입사해 30대의 나이에 전동공구 공장을 설립하고 초대 공장장을 역임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특히 은산건업은 지방건설사이면서도 국내 1군 업체의 협력사로서의 확고한 지위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포스코건설의 최우수업체에도 이름을 올렸다. 주요 건축 현장으로는 영종도신공항 제2청사, APEC정상회의장, 자갈치시장, 부산영화의전당, BIFC, 해운대LCT(107층) 등 국내 최정상급 건축물이 그 실적으로 증명하고 있다.
은산건업은 영업부서도 영업사원도 없지만 전사원이 고객지향의 사고와 주인정신으로 뭉치다보니 고객이 은산건업의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종업원과 협력사 그리고 고객을 진정으로 섬기고 아끼는 경영을 하면, 사회가 필요로 하는 기업으로의 참된 열매를 맺게 될 것이리라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박 대표의 꿈은 돈이 아닌 ‘제대로 된 중소기업의 실현’ 그것이다.
/안광석 서울경제비즈니스 기자 busines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