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도시철도에 실시간 지진관측 통합감시시스템 구축

2호선 양산역에 지진가속도 계측기 추가 설치

지진 상황에 대한 부산도시철도의 대응력이 한 단계 높아지게 됐다.

부산교통공사는 2호선 양산역에 지진가속도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해 지진 발생 정보를 실시간으로 전달받을 수 있는 통합감시시스템을 구축했다고 16일 밝혔다.


기존의 부산도시철도 내 지진관측시설은 4호선 안평차량기지에 있는 지진계측기에 한정돼 있었다. 1·2·3호선의 경우 기상청 지진통보시스템에서 정보를 받아 열차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운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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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는 2016년부터 연이은 지진으로 인한 열차의 안전한 운행을 도모하기 위해 양산단층대와 가장 가까운 2호선 양산역에 지진계를 추가로 설치, 정확하고 빠른 지진 관측 및 신속한 대응을 이루어낼 전망이다.

현재 부산도시철도는 지진대비 자체 메뉴얼에 따라 지진이 진도Ⅳ에 이르면 열차는 일단정지 후 25㎞ 이하로 주의운전을 하고 진도Ⅴ 이상일 경우에는 15㎞ 이하까지 속도를 낮춰 서행하며, 무인 시스템으로 운행되는 4호선은 지진 발생 시 기관사를 긴급 투입해 수동운전을 한다.

부산교통공사 관계자는 “자체 지진감시시스템으로 비상상황 시 신속한 열차 통제는 물론 향후 예상되는 지진에도 더욱 안정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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