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이 16일 내놓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8월 2주(8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0.18%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주(0.18%)와 같은 상승률 수치다.
강남 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아파트값도 요지부동이다. 강남 4구의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같은 0.20%의 상승률을 보인 것이다. 이 중 강남구는 지난주 0.21%에서 이번 주 0.20%로 오름폭이 소폭 줄었고, 송파도 0.22%에서 0.21% 상승률이 하락했다. 하지만 서초구와 강동구가 각각 0.15%에서 0.16%로, 0.19%에서 0.24%로 나타나며 지난주보다 더 많이 올랐다.
‘박원순 호재’로 최근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용산구 역시 지난주와 같은 0.29%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영등포는 0.29%에서 0.28%로 오름폭이 소폭 하락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 및 정부 합동 점검에도 매수문의가 증가하고 있고 상승폭은 유지됐다”고 했다.
경기 지역이 이번 주 0.02%를 기록하면서, 하락세를 보였던 지난주(-0.01%)와 달리 상승으로 돌아섰다. 감정원 주간 조사에서 경기 지역이 상승세를 보인 것은 5월 1주(0.01%) 이후 처음이다. 특히 광명이 이번 주 1.05%의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이날 감정원이 공개한 전국 시·군·구 지역 중 아파트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분당구도 0.11%를 기록해 지난주(0.05%)보다 상승률이 2배 이상 높아졌다.
한편,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5%로 집계되면서 지난주 오름폭을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