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7분께 119에 마포대교 남단에 투신하려는 사람이 있다는 다급한 신고가 들어왔다.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즉각 경찰에도 출동을 요청했다.
여의도수난구조대가 다리 밑에 도착했을 때 A(24) 씨는 난간 바깥에서 떨어질 듯 위태로운 모습이었다. A씨는 마침 마포대교를 건너다 현장을 목격한 시민들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수난구조대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했을 때 30대 중반 한국인 남성 2명과 30대로 보이는 외국인 남성 1명이 A씨를 난간 안쪽에서 붙잡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A씨를 안전한 난간 안쪽으로 끌어낸 뒤 경찰이 도착하자 바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를 지구대로 데려가 조사한 뒤 보호자에게 인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