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하동군이 전국 최초로 시행한 ‘탄소없는 마을’이 경남 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지정됐다.
경남도는 하동군이 자체적으로 관리하면서 지정한 지리산 기슭 화개면 목통·의신·단천·범왕·오송 등 5개 탄소없는 마을을 ‘2018 경남대표 생태관광지’로 지정하고 매년 1억원의 육성 사업비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경남대표 생태관광지는 환경적으로 보전가치가 높고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을 체험·교육할 수 있는 지역을 대상으로 경남도의 심사를 거쳐 지정·운영된다.
군은 지난 2015년 7월 목통마을을 국내 육지 최초의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한 후 2016년 7월 의신·단천마을에 이어 지난해 7월 범왕·오송마을까지 화개골 5개 마을을 탄소없는 마을로 지정했다. 이 사업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사용하지 않는 신재생 로컬에너지로 에너지 자립여건을 조성하고 천혜의 관광자원과 연계해 지속 가능한 관광모델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민선 6기 때 윤상기 군수의 공약 사업으로 추진됐다. 군은 이곳에 물레방앗간 복원을 비롯해 야생화단지, 소수력·풍력·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구축, 탄소 배출지수 개발, 보부상길 조성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또 지리산 공기캔 공장을 설립하고 지리산 역사관, 작은 도서관 등을 설치했다.
윤 군수는 “탄소없는 마을이 경남을 대표하는 생태관광지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다양한 생태관광 활성화 사업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하동=황상욱기자 soo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