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20일 “장보고 Ⅲ 잠수함 1번함 진수식이 다음 달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릴 것”이라며 “날짜 등 세부사항은 제작사인 대우조선해양 측과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장보고 Ⅲ 잠수함 1번함의 함명은 ‘도산안창호함’으로 정해졌다.
장보고 Ⅲ 잠수함 ‘배치(batch)Ⅰ’ 3척의 실전배치 시기는 2020~2023년이다. 도산 안창호함은 탑재장비 성능확인과 시운전 과정을 거쳐 2020년 말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장보고 Ⅲ 잠수함 배치Ⅰ에는 수직발사관 6개가 설치되며, 사거리 1,000㎞ 이상인 현무 3 순항미사일과 사거리 500㎞ 이상인 ‘현무2-B’ 탄도미사일이 혼합 탑재된다. 2025년 이후 실전배치되는 3천t급 잠수함 ‘배치Ⅱ’ 3척에는 탄도 및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수직발사관 10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방위사업청은 장보고 Ⅲ 잠수함의 첫 진수식이 당초 이달 말로 잡혔다가 ‘정부의 북한 눈치 보기’ 때문에 3차 남북정상회담 이후로 연기됐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입장자료를 통해 “사실이 아니다”며 “방사청은 원활한 진수식 준비를 위해 해군과 조선소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