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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당' 이용복, 만리포에서 숙박시설 운영 중 "스노쿨링도 한다"

/사진=KBS 1TV ‘아침마당’/사진=KBS 1TV ‘아침마당’



가수 이용복이 시각 장애로 인해 차별을 겪었던 일화를 공개했다.

21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서는 시각장애인 가수 이용복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세 살에 오른쪽, 여덟살에 왼쪽 눈을 다치면서 양쪽 시력을 모두 잃은 이용복은 1970년도에 데뷔해 히트곡 ‘어린 시절’ 등으로 많은 사랑을 받은 포크송 가수다.

이날 이용복은 “한참 활동하고 있을 때 어느 윗 분이 보시다가 ‘즐거워야 하는 안방극장에 저 사람이 나와서 청승을 떠느냐’고 했다더라. 그 이후로 방송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또 이용복은 “가요대상에 후보로 올랐다가 방송사에서 막은 적도 있었다. 당시 흑백TV에서 컬러TV로 오면서 시각장애인 가수를 어떻게 화면 앞에 세워야 할 지에 대한 방법도 없었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현재 이용복은 아내와 함께 만리포에서 펜텔(펜션+호텔)을 운영 중이라고 밝혔다.

이용복은 “내가 팔라우를 자주 갔다. 그러다가 아내에게 한국도 바닷가가 좋은데 그곳에 집을 짓고 살면 자주 나올 필요 없지 않을까 하다가 만리포에 자리를 잡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용복은 “스노쿨링도 한다. 팔라우 바다가 더 맑다고 하지만 나는 눈이 안 보이니 상관없다”고 말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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