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과 일본 정부가 금융위기 시 중앙은행 간에 위안화와 엔화를 서로 융통하는 ‘통화 교환협정(스와프)’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알려졌다. 규모는 3조원(약 30조원)가량으로 2013년에 종료된 종전 통화 스와프 규모인 30억달러(약 3조3,555억원)보다 대폭 확대된 수준이다.
2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양국은 이날 내에 중국 베이징에서 열리는 중일 재무대화에서 이 같은 내용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재무대화에는 아소 다로 일본 부총리 겸 재무상과 류쿤 중국 재정부장이 참석한다.
일본 측은 오는 10월로 추진하는 아베 신조 총리의 방중 및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에서 통화 스와프 재개를 공식 발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양국은 지난 5월 통화 스와프 조기 재개 원칙에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