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백브리핑] 겹경사에 미소 짓는 정태영

현대카드 '더 그린' 빅히트 조짐

코스트코 새 가맹 계약도 눈앞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부회장이 연이은 낭보에 미소를 짓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 코스트코와의 독점 가맹계약을 앞두고 있는데 이어 최근 출시한 프리미엄 카드 ‘더 그린(the Green)’이 빅히트를 예고하고 있어서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현대카드가 최근 출시한 ‘더 그린’ 프리미엄 카드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 그린 카드는 여행과 미식, 해외 쇼핑에 특화된 카드로 그린 색깔을 입힌 게 특징이다. 해당 카드를 갖고 있으면 전 세계 800여곳의 공항 라운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연회비도 14만5,000원으로 저렴해 출시 때부터 이목을 끌었다. 더구나 온라인을 통해서만 발급해 모집 비용 등을 대폭 줄이는 대신 고객 혜택으로 돌려주다 보니 관심을 모으고 있다는 평가다. 정 부회장도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플라스틱과 메탈 모두 그린 카드 주문량이 예상을 뛰어넘어 생산능력이 문제가 될 정도”라며 “카드업을 하면서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며 행복한 고민을 토로했다. 정 부회장은 그린 카드 제작과정에도 참여해 그린 색깔을 입힐 것을 추천하거나 출시예고 영상과 개봉기까지 페이스북을 통해 공개할 정도로 애정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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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는 또 코스트코 가맹계약에서 18년간 독점해온 삼성카드를 누르고 최종 낙점된 것으로 알려지는 등 겹경사를 맞고 있다. 수수료 인하로 실적이 줄어든 카드업계가 고민에 휩싸인 사이 현대카드만 정 부회장 특유의 돌파력으로 잇따라 ‘골’을 성공시키고 있는 셈이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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