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애경, 42년 구로시대 접고 '홍대'서 새출발

그룹통합 신사옥 '애경타워' 완공

6개 계열사 연말까지 순차적 입주

애경타워 전경.애경타워 전경.



애경그룹이 신사옥 이름을 ‘애경타워’로 정하고 홍대 시대를 열었다.

애경그룹은 공항철도·경의선 홍대입구역 역사에 그룹 통합사옥을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중구 소공동에서 출발한 애경그룹은 공장이 있는 구로에서 둥지를 틀고 지내왔다. 이번 이전은 구로에 본사를 둔 1976년 이래 42년 만이다.


신 사옥에는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해 애경산업, AK컴텔,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이달 말까지 업무시설 이전을 완료한다. 제주항공 국제영업팀이 연말에 입주하면 총 6개사가 함께 근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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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경타워 7층 공용공간.애경타워 7층 공용공간.


애경타워는 연 면적 약 5만 3,949㎡(1만 6,320평)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업무시설·숙박시설·근린생활시설)과 공공업무시설동 및 자전거주차장이 있다. 특히 사무공간은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영감의 공간’이라는 콘셉트로 디자인됐다.

특히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형’ 쇼핑몰 ‘AK&홍대(1~5층)’가 오는 31일 오픈한다. 영업면적 1만3,659㎡(4,132평)의 공간에 홍대 상권 고객에게 특화된 MD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서비스하는 신개념 유통모델이다. 주요 고객층을 홍대상권의 10~20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정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F&B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내부 전경.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 홍대 내부 전경.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294실·7~16층)’도 다음 달 1일 영업을 시작한다.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이 공항철도로 바로 연결돼 편리한 교통을 자랑한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아시아권 국가의 자유여행객을 적극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애경그룹은 올해 연간 20%대의 영업이익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재석 AK홀딩스 사장은 “애경그룹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만큼 젊고 활기찬 공간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와 임직원들의 역량 발휘를 통해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심희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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