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2018부산비엔날레 출품 작품, 시민의 목소리로 완성된다

참여작가 오귀스탱 모르 신작 제작에 참여할 지원자 공개모집

2018부산비엔날레 출품 작가의 작품 제작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2018부산비엔날레 출품작가인 오귀스탱 모르./사진제공=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2018부산비엔날레 출품 작가의 작품 제작에 참여할 시민을 모집한다. 2018부산비엔날레 출품작가인 오귀스탱 모르./사진제공=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



부산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오는 30일까지 2018부산비엔날레 출품 작가의 작품 제작에 참여할 시민을 공개 모집한다.

프랑스 출신의 작가 오귀스탱 모르(Augustin Maurs)의 신작 ‘말할 수 없는 것들’(I Have No Words)은 입 밖으로 쉽게 내뱉을 수 없었던 것들에 대한 질문을 작품을 통해 대담하게 표현함으로써 프로파간다가 남긴 음성적 형태의 모뉴먼트, 그리고 이에 수반된 트라우마를 다룬다. 이 작품은 침묵에 관한 인용문을 노래를 통해 소리 내는 모순적 상황을 제시하며, 전시의 핵심 주제어인 분열, 분리 등의 복잡한 심리적 상태를 미학적 형태로 나타낼 예정이다. 이번 참여로 관람객은 단순한 문화 소비자로 머무는 것을 넘어 생산자로서의 역할을 하게 되며 이는 동시에 현대미술과 대중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발된 참여자들은 1인당 3소절 가량의 노래를 부르며, 단순하고 쉬운 구조로 만들어진 해당 곡은 기교와 실력 보다는 여러 사람의 목소리가 모여 하나의 노래로 완성되는 형태이다. 완성된 곡은 2018부산비엔날레 전시기간 동안 부산현대미술관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서 울려 퍼진다. 참여자들은 다음 달 8일에 열릴 개막식 무대에서 작가와 함께 라이브 퍼포먼스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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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모집은 2018부산비엔날레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활동 기간 등의 세부 사항은 부산비엔날레 홈페이지 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지정된 양식을 작성해 이메일로 지원하면 된다. 참여자들의 이름은 이번 작품 명제표에 수록된다.

2018부산비엔날레는 다음 달 8일부터 11월 11일까지 65일간 부산현대미술관과 옛 한국은행 부산본부에서 열린다. ‘비록 떨어져 있어도’(Divided We Stand)를 주제로 전 세계에 산재하고 있는 물리적, 심리적 분리를 다룰 예정이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aily.com

조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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