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천수만 '지역상생 개발' 밑그림 나왔다

[충남도 연구용역 중간 보고]

폐기물 정화·특화마을 조성 등

지역간 연계·협력사업 추진

환경·정주 여건 개선은 물론

경제·관광산업 청사진도 제시

보령·서산·태안·홍성 등 충남도의 4개 시·군에 걸쳐있는 천수만 일대 전경. 충남도는 천수만권역을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춘 ‘서해의 보고’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사진제공=충남도보령·서산·태안·홍성 등 충남도의 4개 시·군에 걸쳐있는 천수만 일대 전경. 충남도는 천수만권역을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뛰어난 정주여건을 갖춘 ‘서해의 보고’로 발전시킨다는 전략이다./사진제공=충남도



보령·서산·태안·홍성 등 충남도의 4개 시·군에 걸쳐있는 천수만권역을 관광산업을 기반으로 뛰어난 정주여건을 지닌 ‘서해의 보고(寶庫)’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본격화됐다.

충남도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어류의 최적 산란장이자 철새들의 낙원으로 불리우는 천수만을 발전시키기 위한 밑그림인 ‘천수만권역 종합발전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충남도청 대회의실에서는 서철모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을 비롯한 도와 시·군 관계 공무원, 천수만권역 민관협의회 및 발전협의회 관계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수만권역 종합발전전략 수립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충남도는 천수만과 인변 지역의 자연 환경과 해양 생태계 등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활용하고 천수만을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를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천수만권역 종합발전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도는 종합발전전략 수립과 함께 천수만권역 공공분야 발전 계획과 각종 공공·민간 개발 사업 간 융복합 연계 전략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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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5A33 천수만권역


연구용역을 추진 중인 충남연구원 등은 이날 중간보고회에서 ▦청정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천수만권역(자연환경) ▦편안한 삶을 누리는 천수만권역(정주여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천수만권역(산업경제) ▦즐거움을 만끽하는 천수만권역(문화관광) 등 4개 분야에 걸친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세부 실천과제로는 해양 생태계 보전, 해양오염원 및 연안 관리, 쾌적한 환경 조성, 도로·철도·공항·항만 등의 교통·물류 통합 및 효율적 연계, 문화재·관광지 정비를 통한 관광 특화 등을 제안했다.

아울러 지역 간 연계·협력 사업으로는 해양쓰레기 정화 사업과 육상의 오염원 관리 및 담수호 수질 개선, 대중교통 서비스 개선, 정주 편의시설 확충 및 연계, 지역 특화마을 조성, 지역 착근형 청년 프로그램 운영 등 귀어·귀촌 지원 활성화, 천수만 창조경제혁신센터 설립,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어촌특화지원센터 운영 등을 내놓았다.

충남도는 이번 종합발전전략 수립을 위해 천수만권역 20개 읍·면·동 대표와 시·군 지역 전문가 등으로 민관협의회 및 발전협의회를 구성해 논의를 진행해왔다. 앞으로는 매달 지역주민협의회와 발전협의회를 열어 종합발전전략 세부 실천과제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오는 12월 최종보고회를 가질 예정이다.

서철모 충남도 기획조정실장은 “보령·서산·태안·홍성 4개 시·군에 걸친 천수만권역은 해상과 육상, 개발과 보전, 지자체 간 경쟁과 상생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해 상호 협력과 연계가 절실한 지역”이라며 “이번 연구용역을 통해 천수만권역의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간 상생·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성=박희윤기자 hypark@sedaily.com

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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