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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스님 원로회의서 탄핵인준

설정 스님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퇴진 의사를 밝힌 뒤 마지막 삼배의 예를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설정 스님이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퇴진 의사를 밝힌 뒤 마지막 삼배의 예를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불교조계종 역사상 처음으로 총무원장 불신임을 받은 설정 스님이 원로회의에서 탄핵이 인준됐다.


원로회의는 22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재적 의원 23명 중 19명이 참여한 가운데 비공개회의와 표결을 거쳐 지난 16일 종단의 입법기구인 중앙종회에서 통과된 설정 총무원장 불신임 결의안을 최종 인준했다. 19명 중 12명이 인준에 찬성했고 7명이 반대했다. 불신임안 인준은 재적 인원의 과반인 12명이 찬성하면 가결된다. 원로회의는 표결 후 내부 조율을 거친 뒤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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궐석인 조계종 총무원장은 60일 내 선거를 통해 채워질 예정이다. 현행 조계종 종헌종법에 따르면 총무원장 선거는 종회의원 81명과 24개 교구본사별로 선출한 선거인단 240명이 참여하는 간선제로 치러진다. 총무원장 권한대행을 맡은 진우 스님은 21일 “가장 중요하고 기본적인 원칙은 종헌종법 질서에 따른 종단의 안정과 화합”이라며 선거법 준수를 강조했다. 불교개혁행동은 이에 반발하며 총무원장 직선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우영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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