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영상으로 만나는 英 명품 연극...내달 NT라이브 상영




영국 국립극장 무대에 오른 명품 연극을 영상으로 만나는 NT라이브가 화제작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 신작 ‘줄리어스 시저’를 연이어 선보인다.


다음 달 6일부터 서울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여섯차례에 걸쳐 상영하는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The Curious Incident of the Dog in the Night-Time)’은 마크 해던의 원작 소설을 각색한 것으로 2012년 초연한 이후 2013년 로런스 올리비에상 7개 부문, 2015년 토니상 5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은 화제작이다. 15살 자폐 소년 크리스토퍼가 이웃집 개를 죽인 용의자로 의심을 받으면서 자신의 특별한 재능으로 범인을 찾는 이야기로, 자신만의 세계에서 벗어나 세상으로 향하는 소년의 모험을 다뤘다. 특히 마리안느 엘리엇의 독창적인 연출력에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화려한 영상이 더해지며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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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T라이브 ‘줄리어스 시저’의 한 장면NT라이브 ‘줄리어스 시저’의 한 장면


이어서 다음 달 8~15일 상영하는 ‘줄리어스 시저’는 전(前) 영국 국립극장 예술감독 니컬러스 하이트너가 셰익스피어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작품으로, 지난 1월 영국 브리지 시어터에서 초연했다. 이 작품의 특징은 주인공이 시저의 암살에 가담한 정치가 브루투스라는 점. 연극의 줄거리 역시 브루투스가 파멸하는 과정에 집중한다. 출연진도 화려하다. 영화 ‘대니쉬 걸’로 국내 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벤 위쇼가 브루투스 역을 맡았고,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에 출연한 미셸 페어리가 카시우스 역으로 열연한다.

NT라이브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한 장면NT라이브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한 장면


연출 니컬러스 하이트너는 브리지 시어터(900석 규모)의 가변형 무대를 최대한 활용해 관객을 극 속의 군중으로 끌어들이는데 시저가 복귀하는 장면에서 거리로 나온 군중, 그의 죽음을 목격하는 의회, 장례식에 모인 군중이 바로 관객이다.
, 사진제공=국립극장

서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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