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은 22일 드루킹 특검 수사기한 연장 신청 포기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살아있는 권력을 앞세워 압박했다”고 비판했다.
앞서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난 17일 특검의 김경수 경남지사 구속영장 청구와 관련 “무리한 영장 청구를 한 특검에게 반드시 당 차원의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혀 야당의 반발을 불러왔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논평을 내고 “드루킹 특검의 이례적인 수사기간 연장 포기에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변인은 “어둠의 조직 드루킹 일당의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 올바른 선택을 방해한 구체적인 증거들이 확보된 가운데 드루킹과 공모 정황이 있는 권력 중심부의 관련인들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시작되지도 못한 채 특검은 스스로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해버렸다”며 “이는 앞선 12번의 특검 중 스스로 수사기간 연장을 포기한 첫 사례”라고 한탄했다.
그는 특검의 수사기한 연장 신청 포기가 정권의 외압에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드루킹 특검이 마음 놓고 수사할 환경을 만들어 줬어야함에도 민주당은 지난 60일 동안 특검을 겁박하고 ‘역대 최악의 정치 특검’이라 비난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김 지사의 말 바꾸기가 계속되고 국민적 의혹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대로 특검 수사가 종결되는 것이 개탄스러울 따름”이라며 “헌법이 규정한 3권 분립을 위배하고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파괴하면서까지 김 지사를 비호하고 드루킹 사건을 축소시킨 민주당과 권력자들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 갑질 집단이라는 불명예만이 국민과 역사 앞에 남게 됐다”고 평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드루킹 특검은 종료되지만 국회 국정감사 등에서 모든 진실을 국민 앞에 밝힐 것이며 나아가 향후 정치세력에 의한 댓글조작 등 민주주의 파괴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발방지책을 마련할 것임을 밝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