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 아동용 가구의 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성인용 가구는 ‘가성비’로 대표되는 DIY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에 따르면 올 들어 7월 말까지 아동 가구의 객단가 신장률은 지난해 동기간과 비교해 6%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아동 베이비장 세트의 객단가 신장률이 지난해 동기간에 비해 2.3배 늘어난 132%로 가장 높았다. 지난해 아동 베이비장 하나를 구매하는데 1만 원을 썼다면 올해는 2만 3,000원 가량을 지출했다는 의미다. 뒤이어 책장의 객단가가 2배 이상 증가했으며 침대와 수납장은 각각 41%, 35% 신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G9에서 선보이는 프리미엄 아동용 제품은 100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불구하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최상급 소가죽과 메모리 스펀지를 사용한 ‘스위트 공주님 침대’ 등 고가의 해외 직구 제품도 인기 상품이다.
반면 성인용 가구는 가성비가 높은 제품이 인기다. G9에 따르면 특히 DIY 가구 신장률은 3배 이상 늘어 일반 가구의 판매 신장률인 12%를 크게 압도했다. 이는 최근 1인 및 소형가구 증가로 가구 시장에서 실용성을 중시하는 DIY 등 조립식 제품이 선호되기 때문이다.
임경진 팀장은 “일반 가구는 공간 활용을 중시하는 소형가구와 집 꾸미기 열풍 등으로 상대적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반면 아동 가구는 고가의 완제품은 물론 해외 제품의 수요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