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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 페리오·2080 치약 사용 ... 양강 구도 형성

프리미엄 브랜드 강세로 여타 브랜드 점유율은 쪼그라들어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6명은 ‘페리오’나 ‘2080(이공팔공)’ 치약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프리미엄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며 이들 두 개 브랜드를 제외한 여타 브랜드 치약의 점유율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22일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의 페리오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15년 30.3%에서 지속적으로 늘어나 지난해 35.1%를 기록했다. 애경산업의 2080은 지난 2015년 2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2.6% 상승한 25.3%를 차지했다.


반면 ‘메디안’,‘파인 솔트’ 등 아모레퍼시픽의 치약 브랜드의 경우 시장점유율이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7년 기준 시장점유율 4위를 기록한 메디안은 지난 2015년보다 점유율이 5% 가량 하락한 7.8%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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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오와 2080을 제외한 치약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은 정체하거나 하락하는 가운데 기타 브랜드에 속한 제품의 시장점유율은 소폭 상승했다. 지난 2015년 6.4%에 불과하던 기타 브랜드의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7.6%로 상승한 것이다. 이에 대해 유로모니터는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 집중적인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마비스나 루치펠로 같이 고단가 치약의 판매액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한국 치약 브랜드는 잇몸 케어, 미백 등 특정 기능에 집중하고 있지만 프리미엄 트렌드가 향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큐레이션 종합쇼핑몰 G9에 따르면 이와 같은 프리미엄 치약의 판매 증가세가 확연했다. 올 초부터 8월 8일 현재까지 프리미엄 치약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세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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