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美 고등훈련기 수주 기대감에…한국항공우주 한달새 30% 쑥

"실패 대비 트레이딩 관점 매수"

한국항공우주(047810)가 미국 고등훈련기(APT) 입찰 성공 기대감에 최근 한 달 새 주가가 30% 가까이 급등했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항공우주는 전 거래일 대비 0.87% 오른 4만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근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20일 3만1,700원으로 바닥을 찍고 꾸준히 우상향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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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업 기대감이 주가 상승의 원동력으로 분석된다. 한국항공우주는 현재 미국 록히드마틴사와 컨소시엄으로 38조원 규모의 미국 APT 사업 수주전에 뛰어들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록히드마틴과 함께 사업자로 선정되면 체계개발로 3,000억원대 수주 인식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APT 사업은 가시적으로 한국항공우주에 반등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주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한 만큼 결과가 반대로 나오면 충격을 받을 우려도 존재한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한국항공우주 주가에 미국 APT 프로젝트가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트레이딩 관점에서의 매수를 추천한다”고 분석했다. APT 사업이 실패로 결론 나면 단기 급락 가능성이 높은 만큼 매수·매도 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는 것이다. APT 사업 결과는 8월 말~9월 초에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 부진 우려도 한국항공우주 주가의 발목을 잡고 있다. 2·4분기 영업이익 333억원은 시장 컨센서스를 35% 밑도는 수치다.


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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