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올해 독감 백신의 국가 출하승인 현황정보를 온라인의약도서관을 통해 공개했다.
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 국가출하승인을 신청한 독감백신은 2,200만 명을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이었다. GC녹십자 등 10개 업체가 신청했다. 평가원은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인 물량을 고려하면 올해 백신 공급 물량은 2,500만명 분으로 예상돼 지난해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올해는 4가지 유형의 독감 바이러스(A형 2종, B형 2종)를 예방하는 ‘4가’ 독감백신에 대한 출하승인 신청이 1,200만명 분으로 나타나 3가 백신(A형 2종, B형 1종)의 승인 신청된 공급량(1,000만명 분)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업계는 올해 4가 백신 접종이 보다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안전평가원은 이번 정보 공개를 통해 올해 독감백신 공급 부족 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기를 기대했다.
한편 독감백신은 매년 2월 세계보건기구(WHO)가 그 해 유행할 것으로 예상되는 균주를 발표하면 각 백신 제조사가 해당 균주를 이용해 백신을 만들기 시작, 제조된 백신의 품질관리를 거쳐 출하되는 과정을 거친다. WHO는 매년 독감이 유행하기 전 가급적 백신을 접종하길 권고하고 있다.